2024년 10월 31일 상한가 종목은 2개였습니다. 비투엔과 미래산업. 비투엔은 29.93% 오른 981원에 마감하였고, 미래산업은 29.98% 오른 1,305원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상한가는 30%인데 왜 30%가 아니고 29.xx%인지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 역시 처음 주식을 접하고 갓 매매했을 때 상한가 간 종목이 30%를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을 보고 의아해 하며 일단 매수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상한가임에도 30%가 되지 못한 까닭은 호가 때문입니다. 주가에 따라 호가 단위가 달라집니다.
주가가 2,000원 미만은 1원 / 2,000~5,000원 미만은 5원 / 5,000~20,000원 미만은 10원 / 20,000~50,000원 미만은 50원 / 50,000~200,000원 미만은 100원 / 200,000~500,000원 미만은 500원 / 500,000원 이상은 1,000원 단위로 호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비투엔이 981원에 29.93% 상승인데, 982원이 되면 30%를 넘어가게 되므로 상한가 30% 제한을 넘기면 안되기 때문에 29.93%에서 마무리 된 것입니다.)
비투엔의 상한가 이유
뚜렷하게 이거다라고 할 순 없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글의 실적이 좋아 클라우드쪽 관련 기업의 수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투엔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21년에 상장하여 데이터 전략수립, 빅데이터 시스템 설계 및 구축, 데이터 품질관리와 거버넌스 정책 수립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트를 보면 주가는 최근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재무제표를 보면, 21년 257억원, 22년 매출액 270억 원, 23년 320억 원으로 증가해왔으나 영업이익은 22년부터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명확해보입니다. 지금의 주가의 상승은 떨어질만큼 떨어진 주가, 빅데이터의 중요성 증가, 빅데이터 기업들의 호실적 수혜 기대감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산업의 상한가 이유
미래산업은 반도체 장비 및 chip mounter 제조 판매 업체로 3분기 매출액 172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매출액은 217억 원, 영업이익은 175억 원 적자였습니다. 차트를 봐도 두 달 전 역사적 저점을 기록했습니다. 비투엔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하락할만큼 하락한 상태였기에 이번 호실적은 그 무엇보다 반가운 뉴스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 추세가 지속되어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6% 상승한 날이었는데 의외로 상한가 종목은 적게 나왔습니다. 실적 시즌인만큼 호실적이 기대되거나 호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은 잘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비투엔에서 보다시피 한국 기업 자체 실적도 중요하지만 외국 기업의 호실적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또한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거기에 주가까지 바닥 근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